2009년은 ‘서희경-유소연’의 시대
2009.11.23 12:19
‘서희경-유소연 양강체제 도래.’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가 22일 ADT캡스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이널퀸’ 서희경(하이트)과 ‘무서운 10대’ 유소연(하이마트)는 올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쌍두마차로 군림했고, 마지막 대회까지 상금왕과 다승왕을 다툰 끝에 서희경이 승리를 거뒀다. 대회축소로 다소 위축된 올시즌이었지만 신지애의 미국행으로 인한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뛰어났고,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희경-유소연 양강체제=2008년이 신지애-서희경 구도였다면 올해는 서희경-유소연 시대였다. 서희경이 5승으로 4승의 유소연을 앞서긴 했지만 매 대회 두 선수의 우승다툼은 불을 뿜었고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특히 서희경은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뒤 올해도 5승을 거두며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할 간판선수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5승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둬 큰 대회에 강한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소연 역시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을 내줬지만 올해 4승을 거두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이정은 이현주 김현지 등 젊은 선수들도 우승을 거두며 만만찮은 실력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3승을 거둔 김하늘과 2승의 홍란이 무관에 그친 것도 화제였다.
▶LPGA선수 유턴 러시=올해는 미 LPGA투어에서 뛰다가 국내로 U턴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2007년 조아람 문수영 등이 먼저 U턴했지만, 올해는 임성아 홍진주 정지민 조령아 등 미국파와 구윤희 등 일본파까지 귀국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자존심을 접고 KLPGA 시드전에 출전해야 하지만 앞으로 이런 선수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 LPGA는 갈수록 대회가 줄어드는데다 평균 15만달러에 이르는 1년간의 경비를 감안하면 상금랭킹 30위권 이하의 선수들은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드전에 나서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치않아 LPGA파들이 무조건 시드를 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미국에 가기위해 국내선수들이 줄줄이 비행기에 올랐던 몇년 전의 풍경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대회 수 26개에서 19개로 축소=매주 대회가 열리다시피했던 KLPGA투어도 경제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26개 대회가 개최됐지만 올해는 무려 7개가 줄어 19개만 열렸다. 신설되는 대회보다 사라지는 대회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총상금 3억원짜리 대회를 만들면 후원기업은 10억 가까운 거액을 써야하기 때문에 재원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인돌풍 잠잠=신지애(2006년) 김하늘(2007년) 최혜용(2008년)의 뒤를 이은 신인왕 계보에는 안신애(푸마골프)가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는 양수진 심현화 강다나 등 만만찮은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그동안의 루키들이 강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올해 신인들 역시 정상에 오를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가 22일 ADT캡스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이널퀸’ 서희경(하이트)과 ‘무서운 10대’ 유소연(하이마트)는 올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쌍두마차로 군림했고, 마지막 대회까지 상금왕과 다승왕을 다툰 끝에 서희경이 승리를 거뒀다. 대회축소로 다소 위축된 올시즌이었지만 신지애의 미국행으로 인한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뛰어났고,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희경-유소연 양강체제=2008년이 신지애-서희경 구도였다면 올해는 서희경-유소연 시대였다. 서희경이 5승으로 4승의 유소연을 앞서긴 했지만 매 대회 두 선수의 우승다툼은 불을 뿜었고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특히 서희경은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뒤 올해도 5승을 거두며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할 간판선수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5승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둬 큰 대회에 강한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소연 역시 지난해 아쉽게 신인왕을 내줬지만 올해 4승을 거두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이정은 이현주 김현지 등 젊은 선수들도 우승을 거두며 만만찮은 실력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3승을 거둔 김하늘과 2승의 홍란이 무관에 그친 것도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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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 서희경 (왼쪽부터) |
▶LPGA선수 유턴 러시=올해는 미 LPGA투어에서 뛰다가 국내로 U턴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2007년 조아람 문수영 등이 먼저 U턴했지만, 올해는 임성아 홍진주 정지민 조령아 등 미국파와 구윤희 등 일본파까지 귀국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자존심을 접고 KLPGA 시드전에 출전해야 하지만 앞으로 이런 선수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 LPGA는 갈수록 대회가 줄어드는데다 평균 15만달러에 이르는 1년간의 경비를 감안하면 상금랭킹 30위권 이하의 선수들은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드전에 나서는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치않아 LPGA파들이 무조건 시드를 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미국에 가기위해 국내선수들이 줄줄이 비행기에 올랐던 몇년 전의 풍경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대회 수 26개에서 19개로 축소=매주 대회가 열리다시피했던 KLPGA투어도 경제난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26개 대회가 개최됐지만 올해는 무려 7개가 줄어 19개만 열렸다. 신설되는 대회보다 사라지는 대회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총상금 3억원짜리 대회를 만들면 후원기업은 10억 가까운 거액을 써야하기 때문에 재원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인돌풍 잠잠=신지애(2006년) 김하늘(2007년) 최혜용(2008년)의 뒤를 이은 신인왕 계보에는 안신애(푸마골프)가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는 양수진 심현화 강다나 등 만만찮은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그동안의 루키들이 강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올해 신인들 역시 정상에 오를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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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 서희경(왼쪽부터) |
푸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