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에서] 놀라운 오초아의 태도
2010.02.01 12:15
최근 로레나 오초아는 고국 멕시코에서 의미있는 프로암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LPGA투어의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뛸 멕시코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 행사였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이 행사에 올해는 오초아를 포함해 23명의 멕시코 출신 남녀 프로들이 참여했다. '국민 영웅'인 오초아가 출전한 덕에 멕시코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돈이 모였다.
놀라운 점은 오초아의 태도였다. 세계 최고의 골퍼라 그에 걸맞는 특별대우를 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많은 참석자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자신의 스윙 코치인 라파엘 아라콘과 함께 출전한 오초아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으로 일반 참가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친구로부터 부케를 받은 것을 제외하곤). 오초아는 시상식 도중 단상에 올라 "후배를 돕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며 "우리가 오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보다 많은 멕시코 기업들이 우리 골프 선수들을 후원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해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프로들은 기업들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가 국기인 멕시코에서 골프는 부유층의 사치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초아의 등장으로 대중화의 급물살을 타면서 올해 6명의 멕시코 여자 프로들이 퓨처스투어에서 뛰게 됐다. 박세리의 메이저 우승 후 '박세리 키즈'가 등장했던 한국처럼 멕시코 역시 오초아의 세계 제패를 지켜 보면서 수많은 '오초아 키즈'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초아가 학교를 세우는 등 다양한 자선활동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골프마케팅도 활발해져 지난해 멕시코에선 마스터카드클래식과 코로나챔피언십.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미국LPGA투어 대회가 3개나 열렸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투어인 멕시코클래식이 3월 열릴 예정이다.
미국PGA투어에서 10년째 뛰고 있는 최경주는 지난 연말 배상문과 김대현 등 미국무대를 꿈꾸는 가능성 있는 후배를 텍사스 집으로 불러 합동훈련을 하며 용기를 붇돋워줬다. 그렇지만 미국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40명이 넘는 한국 선수들 중 오초아처럼 후배를 위해 프로암 행사를 연 선수는 아직 없다. 무심하기보다는 여건이 안 돼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대한골프협회(KGA)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중심이 돼 뜻있는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 같다. 한국에는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꿈을 키워가고 있는 주니어 골퍼들이 많다.
놀라운 점은 오초아의 태도였다. 세계 최고의 골퍼라 그에 걸맞는 특별대우를 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많은 참석자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자신의 스윙 코치인 라파엘 아라콘과 함께 출전한 오초아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으로 일반 참가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친구로부터 부케를 받은 것을 제외하곤). 오초아는 시상식 도중 단상에 올라 "후배를 돕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며 "우리가 오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보다 많은 멕시코 기업들이 우리 골프 선수들을 후원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해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프로들은 기업들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가 국기인 멕시코에서 골프는 부유층의 사치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초아의 등장으로 대중화의 급물살을 타면서 올해 6명의 멕시코 여자 프로들이 퓨처스투어에서 뛰게 됐다. 박세리의 메이저 우승 후 '박세리 키즈'가 등장했던 한국처럼 멕시코 역시 오초아의 세계 제패를 지켜 보면서 수많은 '오초아 키즈'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초아가 학교를 세우는 등 다양한 자선활동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골프마케팅도 활발해져 지난해 멕시코에선 마스터카드클래식과 코로나챔피언십.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미국LPGA투어 대회가 3개나 열렸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투어인 멕시코클래식이 3월 열릴 예정이다.
미국PGA투어에서 10년째 뛰고 있는 최경주는 지난 연말 배상문과 김대현 등 미국무대를 꿈꾸는 가능성 있는 후배를 텍사스 집으로 불러 합동훈련을 하며 용기를 붇돋워줬다. 그렇지만 미국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40명이 넘는 한국 선수들 중 오초아처럼 후배를 위해 프로암 행사를 연 선수는 아직 없다. 무심하기보다는 여건이 안 돼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대한골프협회(KGA)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중심이 돼 뜻있는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 같다. 한국에는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꿈을 키워가고 있는 주니어 골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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