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게...
2010.08.28 12:15
골프라는게....알다가도 모를 스포츠네요.
올 시즌 미야자토아이의 선전을 보고 있자니
큐스쿨에서 기록을 세우고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오랫동안 첫승의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하고 무너지던 기억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올 시즌의 아이는 컨디션만 약간 좋아도 우승 가능한 말그대로 탑랭커가 되있군요.
오초아도 데뷔이후 몇해동안 첫승에 목말라있었고
그러다 중위권으로 밀리지않을까 싶더니 힘들게 첫승을 올리고 곧바로 여제의 자리를 향해 질주하더니...
머...오초아 초창기 우승행진때는 매대회마다 우승을 다투던 우리나라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우승을 헌납한 것들이 많긴 했습니다.
그때 우승을 다투던 선수들이 조금만 더 압박을 가했으면 오초아쪽에서 무너졌을수도 있었던 내용들이었죠.
그렇다해도....일단 그렇게 자신감을 되찾더니 오랫동안 독주를 한걸 보면 골프라는게 기술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면이 월등히 중요한 스포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리와 데뷔 동기면서도 전혀 이름을 알리지 못하다가
현재는 랭킹1위를 다투는 선수가 된 크리스티 커 경우도 그렇고...
세리처럼 루키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 성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선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투어에서 서러운 시절을 겪고 난뒤에 대선수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아직도 항상 안타까운 선수가....
송아리 선수인데요.
마지막라운드 선두로 출발하면서 생일맞은 소녀라는 문구를 세긴 티셔츠를 입고 플레이를 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합니다.
또한
나비스코에서 박지은과 우승경쟁을 하던 모습도 떠오르고......나비스코에서는 까다로운 마지막홀에서
투온후에 이글을 성공시켰음에도 박지은에게 패하고 말았죠.
물론...박지은 우승도 반가운 일이긴 합니다만...차세대 대스타로 예상되던 송아리의 좌절이 안타까운 대회였습니다.
당시..송아리는 대회를 마친후에 편안하게 인터뷰를 하면서....마지막홀에서 이글을 하고도 우승하지 못한다는걸 알았다...
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만......드러내지 않은 심적부담이 꽤 컸던걸까요..
이번주 송아리 랭킹을 보니.....544 위..
아직 풀시드권을 가지고 있기나 한건지 궁금해지네요.
과연...송아리가 다시 일어설 것인지....아니면 지금 상태 그대로 잊혀지는 선수가 될 것인지......
랭킹이 아주 낮습니다만 .....500위권 선수들은 한 대회에서 어느정도의 성적만 내도 몇백계단 수직 상승하게 되니...
아직 재기를 완전히 부정할수는 없겠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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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가 우승권에만 들어가면 일본 취재진들이 우루루 몰려갔다가
큰실망을 하고 돌아갔었는데요..ㅎㅎ
올시즌 이라면 탑텐에만 들어있어도 마지막라운드에 우승을 기대할 정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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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나비스코 18번홀은 상당히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홀이 아닌가 싶네요.
버디하기는 쉽지만 이글을 욕심내려면 모험을 강행해야하는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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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송아리 선수가 안타까웠었는데...
이번 대회 마지막날 67타를 치며 공동24위로 마감했네요!
오랜만에 복귀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듯하네요!
펜님 말씀처럼 나비스코 18번홀 같은 홀은 대회 재미를 위해 꼭 필요하죠 ㅎ!
개인적으로도 리스크와 리워드가 확실한 홀이 좋은듯 해요!
KLPGA를 가끔 보자면 파5에서 투온 할만한 홀들이 없어 뭔가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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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회는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나인브릿지 18번홀도 나비스코18번과 비슷하지 않나요?
모험이 성공해서 티샷이 곧바로 숲을 넘기기만하면 투온이 어렵지않은듯 하던데요.
숲을 넘기지 않으면 투온은 불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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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이 세리에겐 좋지 않았던 거 같아요..
2007년 3라운드에서 10여미터의 내리막 버디퍼팅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파이널라운드 마지막조에서 수잔이랑 같이 경기 안하고
앞조에서 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었을텐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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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의 올해 성적은 정말 예상밖입니다..
반면 미야자토와 동기이면서 신인상을 받았던 이선화 선수는 작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펜님 말씀처럼 신인때부터 대박났던 선수들이 꾸준히 이어가는게 더 어려운 듯 합니다..
송아리 선수는 정말 안타까워요..
재작년엔가.. 무슨 희귀병(?)엔가 걸렸다고 해서 한동안 투어를 쉬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시즌 시드를 보니 아직 풀시드를 유지하고 있네요..(카테고리 1번)
아마도 병가로 인해서 시드기간이 연장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번대회에서 중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며 랭킹도 급상승했네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재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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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선화 4승할 동안 1승도 못했는데 어느새 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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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를 참 좋아하는데.....작년부터 성적이 안좋군요.....한때는 모두의 스코어게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선수였는데.. 매치에서 미야자토를 가지고놀듯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하기도 했었는데..... 이선화나 한희원등........시즌 1~2승 정도는 올리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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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 정말 대단합니다..일본에서도 최다승이 6승인 걸로 아는데 미국무대에서 5승..
소렌스탐, 웹, 오초아처럼 장타자도 아니고..그러고 보니 지애나 미야자토나 lpga는 단타자들이 지배하네요..
3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으면서 인기도 떨어지고
역시 일본투어 별거 아니다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을텐데
우승맛을 한번 보더니 5년차에 이렇게 대박이 나네요..
첫승의 고비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의 차이가 큰 거 같네요..
송아리 선수는 그저 안타깝습니다..꼭 재기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