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로손 "골퍼와 모델 둘다 할래요"
2010.05.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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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훈 기자> |
키 177㎝의 늘씬한 체격과 풀어헤친 금발머리에 푸른색 눈동자를 반짝이는 안나 로손(29). 미국 LPGA에서 가장 섹시한 모델로 꼽히는 안나 로손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듯 인터뷰 시작과 함께 자신의 골프철학을 밝혔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골프브랜드 아놀드파마의 광고 촬영 도중 안나 로손을 만났다. "안녕하세요"라는 첫마디가 반가웠다.
-이번이 6번째 한국 방문인데.
▶한마디로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싶다. 늘 오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다. 음식도 맛있고 특히 한국 사람들의 패션감각이 너무 뛰어나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뭔가.
▶김치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입맛에 딱 맞는다. 김치찌개, 비빔밥, 파전, 불고기, 삼겹살 등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만 다녀가면 몸무게가 느는 것 같다.
-한국 친구를 통해 패션감각을 익혔다던데.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을 다닐 때 한국 친구들과 지내며 패션에 눈을 뜬 것 같다. 한국 여자들의 패션감각은 뉴욕과 비슷하다. 옷도 잘 입고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멋지게 코디를 한다.
-'섹시 골퍼'로 불리는데 어떤 느낌인가.
▶솔직히 그 문제가 가장 복잡하다. 사실 나는 좀 더 나은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 하지만 모델 안나 로손도 잃고 싶지 않다. 골프 실력보다는 사람들은 나의 외모에만 관심을 기울이니 섭섭할 때도 있다.
-하루에 연습을 어느 정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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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는데.
▶지난 3월 골프이벤트가 있어서 미국 플로리다로 갔는데 마침 제 뒤에서 아널드 파머가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제 우상이었는데 함께 밥도 먹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줬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국에서 아놀드파마 브랜드의 모델이 되니 꿈만 같았다.
-모델과 골프 둘 중 어느 것이 더 매력적인지.
▶매력과 성취라는 것을 보면 당연히 골프다. 골프는 내가 노력한 것만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운동이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모델은 다른 사람이 나를 선택하고 고용된다. 예쁘다고 무조건 모델이 되지는 않는다. 그 대신 모델은 사진이나 광고모델을 주로 하는데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는 선에서 조율한다.
-혹시 골프 말고 다른 스포츠는 좋아하나.
▶테니스와 축구를 좋아한다. 특히 호주가 2006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서 더 광팬이 됐다. 이번에도 월드컵 기간에 호주팀을 응원할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을 잘 안다. 한국 축구는 정신력이 강하고 빠르고 너무 잘 한다. 아마 이번 월드컵에서 16강뿐만 아니라 8강까지도 갈 것 같다.
안나 로손은 골프선수인지 의심될 만큼 군살 없는 몸매에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며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했다. 음식과 문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그녀는 한국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조효성 기자]
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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